부처님은 왜 귀가 클까?
거의 모든 불교 사찰에서 역사적인 불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신"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상은 신도들에게 따라야 할 길을 일깨워주는 강력한 상징물입니다.
불상을 보면 고타마 싯다르타를 온전히 표현한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처님의 '큰 귀'가 그렇습니다 .
실제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불상들은 연꽃의 모양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 글에서는 "부처님은 왜 큰 귀를 가지고 계시나요?"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불교에서 이러한 모습의 의미와 이 불상들의 두 가지 다른 특징도 알아보겠습니다.
부처님의 큰 귀에 얽힌 이야기
부처님의 귀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추후 부처가 되는 자, 고타마 싯다르타는 현재 네팔 지역에 위치한 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의 왕위를 계승할 왕세자였습니다. 적어도 한 명의 구혼자가 있었으며, 부유하고 넉넉한 삶을 살았던 그는 같은 계층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온갖 종류의 보석으로 만든 사치스러운 장신구와 값비싼 옷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역사적으로 부처님은 젊은 시절 이러한 귀중품들로 몸을 치장했습니다.
그중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인도의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볼 수 있듯이 다소 무거운 귀걸이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처님의 귓불은 귀걸이에 달린 보석들의 무게 때문에 점점 더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이 착용했던 화려한 보석들이 귀를 감추었기에 변형된 귀 모양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훗날의 부처님,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향한 여정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로 결정한 고타마 싯다르타와 큰 귀와의 관계
붓다는 새로운 운명을 찾은 후, 고행자가 되어 삶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왕국의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소박한 삶의 길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아름답게 길렀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몸에 둘렀던 화려한 장신구와 옷을 모두 버렸습니다.
귀걸이를 버린 후에는 부처님 큰 귓불을 가릴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사를 입고 고행을 자처하는 단순한 수행자가 되자, 모두가 그의 큰 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귓불이 늘어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지만, 어떤 이들은 그 이질적인 외모에 크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불교에서 부처님의 큰 귀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예상할 수 있듯이, 부처님의 큰 귀는 역사적으로 중요하면서도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부처님의 다양한 자세가 그렇듯, 큰 귀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절대적인 포기를 상징하는 부처님의 큰 귀
불교에서 큰 귀를 가진 불상은 주로 버림, 포기, 출가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귀가 그렇게 늘어지려면 보석과 부, 즉 '세속적인 요소'들이 수반되어야 하며, 부처님은 그런 것들을 모두 내려놓았기에 오히려 늘어진 귀가 상징적이며 강조된 형태로 드러납니다.
아무런 장식이 없지만 넓게 펼쳐진 귓불이 있다는 사실은 깨달음을 추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부처님이 얼마나 큰 결단을 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곧 올바른 수행의 길을 나타내는 것이며, 부처님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집착을 끊어내야만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을 암시합니다.
'경청 능력'으로 상징되는 부처님의 큰 귀
큰 귀는 부처님이 자비롭고 세심하며 타인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주는 존재라는 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불교에서는 '경청'하는 능력이 곧 지혜로움의 깊이를 상징하며, 큰 귀는 부처님이 매우 지혜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특징은 불교의 '자비'와 '보편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불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모든 중생들의 고통과 소리를 듣고자 하는 넓은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덤으로, 부처님의 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른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큰 귀 외에도, 부처님의 형상에서는 눈에 띄는 또다른 특징들을 여러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불상들은 모습이 통일되어있지 않고 각기 다른 여러가지 자세로 만들어진 것일까요?
- 왜 부처님의 동상은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을까요?
불교 사원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개의 고타마 싯다르타 상(像)이 여러가지 모습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불상에서 드러나는 각각의 자세들은 부처님께서 수행 중에 취하셨던 어떤 특정한 자세를 묘사한 것입니다.
즉, 이러한 자세의 차이들은 모든 불교 신자들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여정의 각 단계들을 상기시켜주며, 때로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도 알려줍니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앉거나, 눕거나, 서 있거나 하는 자세에서 크게 드러나며, 팔과 발의 위치, 시선의 방향, 옷차림 등을 통해 표현되기도 합니다.
- 왜 뚱뚱한 부처님과 마른 부처님이 있을까?
큰 귀 외에도, 부처님의 외형적 특징을 분석해 보면 체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여러 사찰들이나, 심지어 한 사찰 내에서도 각기 다른 체형을 가진 두 불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뚱뚱하며 온화하게 미소를 짓고 있고, 다른 모습은 매우 날씬하고 평온해 보이도록 묘사된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