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재

고창 선운사 소장 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에는 기이한 전설과 일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기이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재

고창의 선운사에 소장 되어 있는 대한민국 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

금동지장보살좌상엔 기이한 전설이 있음.

일제 시대 당시에 수많은 한국의 보물과 유물들이 도난, 반출되었는데

이 때 도둑 맞은 보물들 중에는 금동지장보살좌상이 있었음.

그러던 어느 날 선운사에 물건을 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금동지장보살을 갑자기 반환하는 일이 생김.

돌려준 이는 일본인으로 그가 말하길 척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불상을 사들여 집에 들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잠을 자면 불상의 주인으로 보이는 자가 나타나

"나는 본래 고창 도솔산에 있었다. 어서 그곳으로 돌려 보내 달라." 라고 말하였다고 함.

처음엔 별 개꿈이 다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 넘겼음.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개꿈인줄 알았는데 매일 같이 잠만 자면 불상의 주인이 말을 걸었고

거기다 본인은 병에 걸리고 집안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함.

심각하게 여긴 일본인이 알아보니 이 불상을 가져온 전 주인도 똑같은 일이 생겼고

이에 두려워 금동지장보살좌상을 당근 해버린 것이었음.

이에 일이 커졌다는 것을 알게 된 일본인이 수소문 끝에 고창의 선운사에서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고창 경찰서를 통해 금동지장보살좌상을 반환하며 선운사의 스님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는 것임.

놀랍게도 일제가 끝난 후 문화재 반환으로 돌아온 것이 아닌

1938년 11월인 일제 강점기 때 돌아왔다고 함.

현대 전북 고창 선운사에 봉안되어 있는 금동 지장보살 좌상의 모습. (2016년 7월 사진.) - 출처 : 나만의 국가유산 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