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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일본의 6미터 높이 토끼 관음보살상
2019년 11월 3일, 일본 니가타(新潟)현 사쿠라이(佐渡, 사도)시 하세데라 절에서 새로 만들어진 '토끼 관음상' 건립식이 거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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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하세 절에 처음 건립된 토끼 관음상. - 출처 : guancha |
하세 절의 본래 이름은 장곡사(長谷寺, ちょうこくじ, 쵸-코쿠지)이지만 본당인 하세데라 건물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따로 하세 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된 토끼 부처님 조각상
이 토끼 석상의 높이는 6m에 달하고, 배에는 11면 관음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특징은, 밤이 되면 석상의 눈에 붉은 빛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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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붉은 빛이 들어온 토끼 관음상. - 출처 : guancha |
이 석상을 건립하게 된 하세 절 주지스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실 이 눈은 정말로 하늘을 향해 레이저 광선을 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 '처음에는 레이저 광선을 뿜어내는 효과를 눈에 이식하고 싶었지만, 항공법 관련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하여 실패했다. 결국 태양 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고, 밤이 되면 빨간색 빛을 발산하는 LED 조명으로 바꾸었다.'
일본 뉴스에 까지 출연하게 된 붉은 눈빛의 거대 토끼 11면 관음보살상
눈에서 붉은 빛을 뿜어내는 토끼 관음상은 그 공포스럽고 기괴한 모습에 TV 뉴스까지 진출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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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 뉴스에 나온 토끼 관음보살상. - 출처 : guancha
옆에는 아기 토끼도 있다!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가 된 하세 절
하세 절은 이런 일련의 이슈들로 인해 연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좋도록 6미터 토끼 관음상 옆에 조금 더 작은 아기 토끼 관음상이 세워지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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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유행하던 시절 마스크를 쓰고 있는 토끼 관음. - 출처 : 일본 진언종 홈페이지 |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시절, 하세 절에서는 인기 높은 토끼 관음상에 마스크를 씌우고 '판데믹 시국에 마스크를 잘 쓰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불티나게 팔리는 토끼 관음상 관련 굿즈들
거대 토끼상의 큰 인기에 힘입어 하세 절을 비롯한 일본 진언종 도요야마파에서는 토끼 관련 상품을 다수 제작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토끼 절'이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이쯤 되면 과연 관음숭배 신앙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귀여운 토끼 덕분에 모두가 행복해 보입니다.
낮과 밤의 이미지가 달라도 너무 다른 토끼 관음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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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이미지가 크게 다른 토끼 보살상. - 출처 : 현대불교신문 |
토끼 관음상이 있는 장곡사 하세데라 관광정보
토끼 관음상이 있는 하세 절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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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731-1 Hase, Sakurai, Nara 633-0112 일본
방문가능시간: 매일 오전 9:00~오후 5:00
완공: AD 686년
연락처: +81 744-47-7001